"머스크 퇴장, 트럼프와 마지막 논의 없었다…백악관 고위급 결정"
소식통 "머스크 트럼프 감세안 비판 후 고위 관계자들 기분 나빠해"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그만둔 것이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와 대만중앙통신(CNA)이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임할 것이라는 예상은 내내 있었지만, 임기 연장이 이뤄지지 않은 것, 그리고 갑자기 임기 종료를 선언한 방식 등이 고위급의 영향일 수 있다는 의미다.
머스크는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특별 공무원으로서 예정된 임기가 끝났다"며 "낭비성 지출을 줄일 기회를 주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그날 저녁 머스크의 정부직 사임을 확인해 주었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사임을 '갑작스러운 것'으로 보았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사임을 발표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그의 사임은 "고위급 인사"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 고위급 인사 또는 인사들이 누구인지, 왜 사임을 결정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소식통은 머스크가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을 비판하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정부효율부(DOGE)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 것 때문에 밉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포함한 일부 고위 관계자들이 그의 발언에 특히 불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머스크의 임기는 당초 5월 30일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고위 각료들 사이의 긴장이 커지고 있었고 그 가운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사이가 안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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