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기대, 테슬라 2% 급등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유명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가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출시를 이유로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고 목표가도 400달러를 유지함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가 2% 가까이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92% 상승한 341.0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980억달러로 늘었다.
파이퍼 샌들러는 “다음 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시될 예정인 로보택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로보택시는 테슬라 주가 상승에 매우 중요한 촉매”라고 평가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로드맵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테슬라가 여전히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뉴스가 유럽 판매가 중국의 경쟁업체 비야디(BYD)에 처음으로 추월당했다는 소식을 압도했다.
지난 4월 BYD의 유럽 전기차 등록 대수는 7231대였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7165대에 그쳤다. BYD가 테슬라의 판매량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급감했지만, BYD의 판매량은 169% 급증했다.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가 BYD에 밀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악재에도 로보택시 기대로 테슬라는 이날 2%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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