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유럽에서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판매가 또 다시 반토막나면서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재부각됐다.

27일 AFP통신이 인용한 유럽자동차제조업체협회(ACEA) 데이터에 따르면 4월 테슬라의 유럽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2.6% 줄어든 5475대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46.1% 감소한 4만1677대를 나타냈다.

유럽에서 4월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4% 늘어 전체 유럽 자동차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침투율은 15.3%를 기록했다.

자토(JATO) 다이내믹스 컨설턴트에 따르면 한때 전기차 판매의 선두주자였던 테슬라는 폭스바겐, BMW, 르노를 비롯한 유럽 제조업체는 물론 중국 제조업체 BYD 등 10개 경쟁업체에 추월 당했다.

특히 중국 브랜드 비중은 7.9%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기 덕분이라고 JATO는 설명했다. BYD, MG, 샤오펑, 립모터스 등 중국 브랜드 판매는 59% 증가한 반면 다른 제조업체들은 26%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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