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공동 11위…태국 티띠꾼 우승
한때 선두 오르며 기대감 높였으나 '톱10' 진입 실패 아쉬움
티띠꾼 투어 통산 5승…교포 안드레아 리 3위·노예림 5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소미(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소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가 된 이소미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린디 던컨(미국)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선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3, 4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공동 12위)을 넘어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이소미는 이날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5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11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다.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나 했지만, 15번홀(파4), 17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순위를 높이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17번홀 보기로 톱10마저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은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전날 선두로 올라선 티띠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13언더파 275타)를 4타 차로 크게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 원).
티띠꾼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이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2월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이후 2번째 우승이다.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티띠꾼, 부티에에 이어 공동 3위로 선전했다.
올 시즌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던 또 다른 재미교포 노예림도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 역시 노예림과 같은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선 '톱10'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임진희(27)가 5언더파 283타 공동 15위, 이미향(32)이 3언더파 285타 공동 21위, 유해란(24)이 2언더파 286타 공동 26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tydaying.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