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허인회 "금지약물 복용, 6개월 출장 정지 받은 적 있다"
"부주의로 처방…후반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허인회(38)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허인회는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트리마돌'이라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정지 6개월의 제재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월 23일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허인회는 오는 7월 22일까지 국내외 공식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허인회의 KPGA 투어 복귀전은 오는 9월 KPGA 파운더스컵이 될 전망이다. KPGA 투어는 오는 6월 29일 군산CC오픈 후 7, 8월에 대회가 없다.
허인회는 "장기간 급성 통풍 질환이 있는데, 트리마돌은 진통제에 포함된 성분이다. 의사 처방에 따라 가끔 복용했던 진통제에 들어 있는 이 성분은 2023년까지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던 성분이었다. 하지만 2024년부터 '경기 기간에' 금지되는 성분으로 변경됐다"면서 "부주의로 이를 인지하지 못해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말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번 일로 협회, 후원사, 대회 스폰서 및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허인회는 KPGA 투어에서 총 6승을 획득하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회 연속 평균 퍼트 상을 수상하는 등 투어 정상급 골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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