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전셋값이 1% 상승하면 주택 매매가격은 0.655%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1% 늘어나면 매매가격은 0.148%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는 20일 발표한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의 사회적 비용과 향후 정책방향' 보고서 에서 전셋값과 갭투자, 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주택시장 변동성을 결정 짓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셋값이 1% 오르면, 매매가격은 0.655%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0.179%, 지방 0.128%로 분석돼 수도권에서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갭투자 역시 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갭투자 비중이 1% 증가하면 매매가격은 0.148%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인하는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5배의 영향을 받으며, 주택담보대출은 수도권에 영향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주택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모기지 대출구조 개선 및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세금 과대 책정 및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한 전셋값 적정성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세자금대출의 제도 개선도 필요 사안으로 꼽았다. 시장의 경기 대응력 제고 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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