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15주째 상승…0.10%로 상승폭 확대, 재건축 매수세 집중
강남 3구·마포·성동구 등 중소형·재건축 단지 중심 상승
세종 아파트값 0.48% '껑충'…도담·고운·다정동 주도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이번 주 상승폭은 전주(0.08%)보다 커진 0.10%로 확대됐다. 강남·강북 주요 지역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1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8%에서 이번주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에서는 마포구(0.21%)가 아현·대흥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성동구(0.18%)는 금호·성수동, 용산구(0.15%)는 이촌·효창동, 광진구(0.09%)는 광장·자양동, 성북구(0.07%)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서초구(0.23%)가 반포·잠원동, 송파구(0.22%)는 잠실·신천동 재건축 추진 단지, 강남구(0.19%)는 압구정·대치동, 강동구(0.17%)는 고덕·명일동, 양천구(0.13%)는 목·신정동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 등 주요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상승 계약도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이 0.40%에서 0.48%로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도담·고운·다정동 중소형 및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가운데 교통이 편리하거나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에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한편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에서 보합으로 전환됐고, 전세가격도 지난주(0.00%)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joyonghun@tydaying.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