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최고 수준의 이주비와 최저 수준의 사업비 조달금리를 제안하며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에게 가구당 최저 20억 원의 이주비와 담보인정비율(LTV) 150%를 적용한 금융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국내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에도 동일한 LTV를 적용해 모든 조합원의 상황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 조달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0.1%'로 제시했다.

공사비는 3.3㎡(평)당 858만 원으로 표기했다. 이는 조합의 예정가(960만 원) 대비 100만 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합원 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최저 이주비는 국내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또 사업비 조달 금리는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비 전체 규모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만큼 조합의 금융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정비계획변경 기간까지 고려하면 수백억 원의 이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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