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민간 사전청약 취소…"총 8곳으로 증가"
LH, 취소된 사전청약 단지 토지 재매각 나서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민간 아파트 사전청약 후 사업이 취소되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강원도 원주시 원주태장 A2블록 주택건설사업이 지난해 말 철회되면서 민간 사전청약 취소 단지는 총 8곳으로 늘어났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에스종합건설은 2022년 10월 해당 블록에서 전용면적 84㎡의 '이에스아뜨리움' 아파트 411가구를 짓기로 하고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당시 추정 분양가(3억 7000만 원대)에도 불구하고 신청자는 13가구에 그쳤고, 시간이 지나며 당첨자들이 모두 이탈했다.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임대아파트로 전환하려던 계획마저 실패하면서 결국 사업은 완전히 중단됐다. 지방 분양시장의 침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원주태장 A2블록 외에도 밀양 부북지구 등 지방의 다른 단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화성 동탄2 C28블록, 영종하늘도시 A41블록 등 다수의 단지가 사업을 포기했다. 건설사들은 급등한 공사비와 분양가 상한제 규제로 인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고 호소한다.
LH 관계자는 "일부 취소된 단지의 토지를 재매각하거나 공공분양으로 전환하는 등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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