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새미래 첫 합동 유세…전병헌, 이재명 겨냥 "패륜 부자"
김문수 "이재명 괴물독재·총통제 국가 막아야"…계엄 사과하며 큰절
전병헌, 유시민 '설난영 비하' 겨냥 "설 여사에서 육영수 여사 봐"
- 박기범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가평=뉴스1) 박기범 정윤미 기자 = 국민의힘과 새미래민주당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위한 첫 합동 유세와 함께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가평군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김 후보 집중 유세에는 전병헌 새미래당 대표가 함께했다.
먼저 유세 무대에 오른 김 후보는 "이재명 괴물독재 국가, 총통제 독재국가를 막아야 한다며 저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직접 전 대표를 소개했다. 김 후보의 소개에 앞으로 걸어나온 전 대표는 김 후보의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김 후보는 이어 "계엄은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계엄을 하지 않겠다"며 사과의 의미를 담은 큰절을 올렸다.
큰절에 동참한 전 대표는 뒤이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도 제가 만들었다. (김 후보 지지는) 참으로 어려운, 피눈물이 나는 결단이었다"며 "큰절은 계엄에 대한 사과가 아니다. 일당 독재 민주당이 될 때까지 제대로 제동 걸지 못한 데 대한 사죄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어 이재명 후보와 그의 아들을 겨냥해 "민주당 후보는 비정상적이고 패륜적이고 품격이 떨어지고 의혹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안 된다. 이런 사람을 지도자로 뽑으면 세계적으로 대망신"이라며 "'콩 심은 데 콩 나고 욕심은 데 욕 난다', 패륜 부자(父子), 부전자전"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에 있어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거론하며 "최종학력이 부산 계성여자상고 중퇴로 돼 있다. 대학을 나와야 좋은 영부인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설 여사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 우직하고 꼿꼿하고 강직하고 청렴한 남편을 45년 동안 묵묵히 내조해 온 모습에서 육영수 여사의 모습을 본다"고 했다.
이후 양당은 정책협약식을 진행하고 △개헌으로 제7공화국 전환 △선진국 수준의 여가와 휴식 보장 △미래산업을 위한 디지털 인공지능(AI) 첨단기술 국가 전략 △국익 중심 외교-한반도 평화전략 △생애 전주기 국가 책임 복지국가 구축 △에너지 거버넌스 개편 △상생의 경제 생태계 조성 등 7대 아젠다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했다.
pkb1@tydaying.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