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구진욱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서울·충청에서 시작된 북서풍과 영남에서 다소 늦게 불어온 동남풍이 결합해 대한민국을 살리는 김문수 폭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대선 D-8일은 야구로 치면 7회 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당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혀가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7년 조기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16%를 기록한 후 5일 동안 지지율 8%p(포인트) 끌어올린 것은 언급하며 "열흘 앞둔 시점에서 김문수 후보는 9%p 차이까지 따라잡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여론조사 수치보다 중요한 건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이라며 "107명 의원은 남은 8일 동안 할 것을 다해보겠다. 유능하고 청렴한 김문수와 무능하고 거짓말 잘하는 이재명의 대결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선전하면서 중도 보수가 확장되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차원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그렇지만 단일화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 후보가 정치적 필요성을 느끼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김문수 후보의 장점을 부각하고 김 후보의 지지율이 재고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단일화 필요성은 크지만 이준석 후보의 결단 사항에 대해서 목을 매달거나 너무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에서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관련 법안을 철회하기로 한 데 대해 "대선을 앞두고 사법부 장악 시도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철회하겠다고 밝혀지만 이재명 후보가 말 바꾸기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당선되면 또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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