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 사건과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불거진 가짜뉴스 문제 관련 현안질의를 5일 진행한다.

과방위 현안질의에는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취임 이틀 만에 탄핵됐다 복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안을 두고 입장차가 첨예한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25일 여야는 고 오요안나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윤 대통령의 12.3 내란 관련 질의를 위한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날 전체회의에는 주요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권상희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 △최재현 KBS 미디어 감사 △전한나 퍼스트모바일 전 대표가 과방위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야권이 12.3 내란 관련해 가짜뉴스를 설파했다며 집중 추궁할 계획이던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도 불출석할 예정이다. 허 기자는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의혹을 보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형사고발된 상태다.

야권은 불출석한 증인을 대신해 이진숙 방통위원장에게 질의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또한 최근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불거진 선관위 부정선거론 및 고위직 채용비리 등 사안과 관련해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을 집중 질타하며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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