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강원형 미래 차 산업 육성'을 위해 원주와 횡성을 거점으로 총 2400억 원 규모의 4대 전략 12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실증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3개 사업에 641억 원이 투입되는 원주지역은 미래 차 핵심부품 밸류체인 조성을 목표로 디지털 트윈 기반 미래 차 부품 개발, 바이오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미래 차 부품 설계 및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 준공식은 오는 28일 개최될 예정이다. 원주에선 오는 8월까지 산학 융합 지구 조성을 완료해 현장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횡성(9개 사업·1733억 원)에선 완성차 기반 연구·실증과 배터리 재제조 등 순환 경제 신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횡성 지역은 작년까지 미래 차 정비 인력양성, 인공지능(AI) 운전 능력 평가 프로세스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원도가 전했다.

최근엔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를 구축해 시제품 생산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중 추가로 2개 사업이 준공된다. 오는 2026년까지 4개 사업이 차례로 마무리되면 배터리 인증·시험 평가, 시제품 제작, 생산지원, 재사용에 이르기까지 미래 차 전주기 원스톱 서비스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러한 미래 차 산업 생태계 조성과 실증기반 구축엔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지역대학, 혁신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주관 연구기관으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한국도로교통공단이 함께하며, 강원테크노파크, 한라대 등도 참여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7대 미래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강원 미래 차 산업은 부품 사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 전 주기를 포괄하는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다"며 "이는 미래 차 기업 유치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하나하나 기반을 다져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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