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양봉농가 지원으로 고품질 꿀 브랜드화"
포장재·화분·기자재·우수 여왕벌 보급 지원
- 이종재 기자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이 고품질 꿀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꿀의 브랜드화를 통해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벌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화분 지원사업에 9070만 원을 투입해 꿀벌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양봉 사육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군은 또 5000만 원 규모의 포장재 지원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아울러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억 4800만 원을 들여 벌통, 소초광, 자동 사양기, 저장고, 채밀기 등 기자재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꿀벌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우수 여왕벌과 봉군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지원 규모는 양봉업 등록 기준 100군당 10봉군 이내다.
군은 올해 54개 양봉농가에 화분 441상자(8820㎏), 30개 양봉농가에 꿀병 7695상자를, 101개 농가에 기자재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잔여 사업비가 있을 경우 화분과 기자재 지원 추가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정윤섭 군 축산팀장은 "양봉농가 지원은 단순히 고품질 꿀 생산을 위한 차원을 넘어, 꿀벌이라는 화분매개곤충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지역 농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양봉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구군엔 총 111개의 양봉농가가 등록돼 있으며, 총 1만 562군을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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