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산 무 사용 '소비자 맞춤형 김치 3종 개발' 착수
-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고창의 대표 농산물인 무를 주원료로 한 소비자 맞춤형 김치 3종류를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창산 무를 활용해 과학적인 발효 특성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 설계를 통해 시장성을 갖춘 고창을 대표하는 무김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비건 제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젓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채식주의 김치 양념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최근 소비자의 입맛이 다양해지고 있어 배추김치의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있지만, 깍두기, 동치미 등 별미김치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김치시장에서 제품의 다양화와 세분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으며, 소비자 기호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김치 개발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황토에서 자란 고창산 무는 조직감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김치 가공에 최적화된 원료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고창군이 조성 중인 ‘사시사철 김치특화 산업지구’와 연계해 김치산업을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특히 고창산 무의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와 가공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김치 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생기 연구원장은 “고창산 무를 활용한 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고창의 농업, 관광 등이 연계되는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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