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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지킨 독립 유공자' 가람 이병기 전집 30권, 11년만에 완간

전북대, 2014년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전북도·전주시·익산시 등 힘 모아
손자 이앙배 씨 "조부님 사상과 감정 담은 전집 만들어주셔서 기뻐"

12일 오전 전북대학교 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에서 가람 이병기 전집 완간 기념식이 개최됐다.(전북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2.12/뉴스1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근현대 최고 국학자 겸 시조 시인이자 전북대 교수를 지닌 가람 이병기 선생의 30권 규모의 전집이 11년 만에 완간됐다.

전북대학교는 2014년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한 '가람 이병기 전집' 총 30권의 간행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11년간의 대장정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 전북대 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에서 완간 기념식과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전집 완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병기 선생의 손자 이앙배 씨와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대학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정헌율 익산시장 등도 참석해 완간을 축하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은 윤동주와 함께 유일하게 변절하지 않은 항일 문학가로, 단 한 줄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인물이다.

전집 발간사업은 지난 2014년 시작됐다.

총사업비 3억9500만원이 투입(전북대 1억9500만원, 전북도 4500만원, 전주시 8000만원, 익산시 7500만원)된 이 사업은 전북대가 주최하고 가람전집간행위원회가 주관했다. 또 가람문학을 전공한 이경애 박사와 호원대 유화수 교수, 강원대 이민희 교수, 서울대 황재문 교수 등이 함께했다.

간행위원장은 전북대 김익두 교수와 한창훈 교수가 공동으로 맡았다.

가람 이병기 전집(전북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2.12/뉴스1

전집은 가람 선생의 문학(시/시조·수필·일기 등) 분야 10권과 국문학 저서를 중심으로 국어학, 구비문학, 민속학, 서지학, 교육학, 역사학 등 학술논문·평론, 친필·사진 및 기타자료, 색인 등이 포함되는 20권으로 구성됐다.

분량 면에서도 같은 시대 유명 국학자·문학가보다 월등하다. 내용 면에서도 국어학과 국문학, 국사학, 교육학, 서지학 등 우리나라 국학 인문학 전역에 걸쳐있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전집 완간은 전북대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한국 문학과 국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적, 학술적 유산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병기 선생의 손자 이앙배 씨는 "조부님은 일기에서도 가장 친한 것은 책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그런 조부님의 사상과 감정을 담은 책을 30권씩이나 만들어 주셔서 유족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강조했다.

soooin92@tydayin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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