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인센티브로"
[20회 제주포럼]사회성과인센티브 활용 세션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와 SK사회적가치연구원이 '2025 제주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를 활용한 지역혁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29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층 평화홀에서 '제주도와 SK사회적가치연구원이 제안하는 지역혁신'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란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이를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우오 마사타카 펀드레이징협회 대표는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유미현 사회적가치연구원 SPC 확산팀장은 "사회성과를 보상하는 정책은 사회문제 해결의 실효성과 공공재정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지속가능한 제주로 나아가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화와 확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회적기업 대표로 참여한 일배움터 오영순 대표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6명의 발달장애인을 고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등 제주 발전에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주제 토론에서는 라준영 가톨릭대 교수를 좌장으로 최영준 연세대 교수, 최이현 ㈜모어댄 대표, 정순 제주도 소상공인과장이 참여해 학계, 현장, 행정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SPC 제도의 효과와 한계 등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지닌 고유의 가치와 사회성과인센티브 모델을 접목한다면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자생력이 더욱 높아지고, 이를 통한 지역 기반 사회적기업의 성장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와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내부 공정성과(취약계층 고용 등)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한 8개 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해 약 12억 4000만 원을 산출, 이중 약 1억 4000만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공동 부담해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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