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30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 규모는 4785억 원 규모로 의회에는 당초 본예산 38조 2006억 원보다 4785억 원 증가한 39조 2006억 원이다.

추경 재원은 국고보조금 등 1973억 원, 지방채 발행 1008억 원, 세외수입 752억 원, 보전 수입 등 및 내부거래 560억 원, 지방교부세 등 28억 원 등 일반회계 4321억 원과 의료급여기금 등 특별회계 9종 464억 원이다.

이날 추경안 편성 관련 브리핑에 나선 허승범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내수 침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불안정 등 지속된 경제위기 속에서 도민 생활과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고, 경기도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도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편성된 예산의 주요 분야는 △민생경제 회복 분야 1599억 원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 689억 원 △사회간접자본 확충 1534억 원 등이다.

민생경제 회복 분야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제고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지원에 299억 원을 편성했고, 교통비 절감을 위한 경기패스와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사업에 204억 원, 공공 임대주택 건설 및 기존주택 매입·전세 임대에 459억 원 등을 반영했다.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우선, 반도체(팹리스) 산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팹리스 양산 지원과 인력 양성'에 41억 원, '팹리스 시제품 개발'에 6억 원, '반도체 기술센터 구축'에 12억 원을 투입한다.

또 글로벌 수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에 85억 원, '스타트업 글로벌 펀드'에 50억 원,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 13억 원', '수출 유망지역 유통망 진출 지원'에도 10억 원을 반영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로는 국지도와 지방도 건설사업에 658억 원, 도로 선형 개량 사업에 60억 원, 지방하천 정비 390억 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는 299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한편 도는 연초부터 추진해 온 민생회복지원금 사업의 경우 이번 추경에 포함하지 않았다. 민생회복지원금은 도와 시군이 70%대 30%의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해 지역화폐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1인당 20만 원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허 실장은 "민생회복지원금 추진을 위해 시군, 그리고 도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가졌다. 다만 현시점에서 추진하기에는 재정 효율성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일단은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6월 10~27일 열리는 도의회 제384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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