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28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지하차도 내 편도 3차선 도로에서 20대 A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전도된 70대 B 씨 오토바이를 충격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오토바이에 깔려 있던 B 씨는 심정지에 빠진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다만 A 씨가 낸 사고로 B 씨가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B 씨가 3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홀로 넘어진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마찬가지로 3차로에서 오토바이를 주행하던 A 씨는 B 씨가 넘어진 후 거의 곧바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B 씨가 넘어진 지점이 직선 구간인 점을 고려하면, A 씨는 사고 직전 충분히 B 씨를 목격할 수 있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당시 A 씨에게서 음주나 무면허 등 교통 법규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처 피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우선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과속 여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kh@tydayin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