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어린이집 통학차량 바퀴 잠겨…경찰 신속 대응 '전원 구조'
경찰, 2분 만에 현장 도착해 6명 구조
- 김기현 기자
(안양=뉴스1) 김기현 기자 = 국지성 호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한때 침수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으나 경찰이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 피해를 막았다.
16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께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비산교 밑 안양천 주변 도로를 달리던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바퀴가 절반가량 물에 잠기는 등 침수됐다.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분 만인 오후 5시 21분 현장에 도착해 운전기사와 교사, 어린이 4명 등 6명을 구조해 부상자 없이 안전한 지점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견인차량을 동원해 어린이집 통학차량을 물 밖으로 빼내는 등 안전 조치도 취했다.
경찰은 또 오후 5시 47분까지 20여분에 걸쳐 순찰차를 이용해 어린이 4명을 각각 부모에게 인계한 후 상황을 종결했다.
경찰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며 안양천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안양천은 기습 폭우로 통제된 상태다. 오후 8시 40분 기준 안양지역 일강수량은 30㎜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양만안 26㎜, 석수 36㎜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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