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이준석 후보의 '여성 혐오성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정치가 아닌 탈문명"이라고 규정했다.

권 후보는 29일 오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정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을 묘사하고 여성 혐오 발언을 쏟아낸 이준석 후보가 '인용'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후보는 "정치가 자극과 악독의 기준으로 흐르게 둬선 안 된다. 제2, 제3의 이준석이 나와서 혐오와 막말을 전시하게 둘 수 없다"며 "이제 유권자들이 혐오 정치에 레드카드를 들어줄 때"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 측은 언론을 향해 "이준석 후보의 말장난을 더 이상 인용과 전원의 이름으로 퍼뜨리지 말고 공론장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막연한 수치와 희망고문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개선할 구체적 정책과 비전이 요구되는 선거"라고 밝혔다.

또 "토론회 대부분이 비난과 공격으로 채워져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지역 주민과 노동자의 고통을 듣고 그에 대한 대안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권영국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 국가산단 출근길 인사 후 주삼동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했다.

이후 광주를 방문해 광주비상행동과의 간담회를 열고 여성장애인, 성소수자, 비건탐식단 관계자 등 각계 목소리를 들은 후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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