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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십조원 수출 'K-그리드테크' 성공열쇠는 융합인재 육성

에너지 패권경쟁…무탄소전원, 전력망 통합 과제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정책대학원 설립 준비 중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조감도.(에너지공대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 세계가 에너지 분야에서 사상 유례없는 대전환기를 맞이하면서 연간 수출규모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그리드테크(Grid Tech)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융합인재 육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에너지정책대학원 설립에 속도를 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7일 켄텍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그리드테크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연간 3917억 달러(약 39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나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필적하는 신규 수출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한국이 이 중 10%의 시장점유율만 확보해도 연간 수십조원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분야가 된다.

에너지 대전환 속에서 다양한 무탄소 전원을 전력망에 효과적으로 통합해야 하는 과제가 대두되고, 특히 고품질 전력 기자재 제조기술부터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 에너지 AI 솔루션을 아우르는 그리드테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최근 스페인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도 결국 혁신적인 그리드테크 솔루션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극복해야 하는 문제로 확인됐다.

다행히 한국은 그리드테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산업적 강점을 갖고 있다. 세계 유수의 ICT 강국일 뿐 아니라 대규모 전력 인프라 운영 경험까지 갖춘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이에 더해 초고압 변압기, 송배전 장비 등 전력기자재 제조 역량도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과 산업역량만으로는 거대한 글로벌 그리드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뛰어난 송배전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갖췄다 해도 이를 해외 시장에 수출하려면 현지의 에너지 정책과 규제를 이해하고, 국제표준을 충족시키며, 수출입 절차와 금융조달까지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 역량이 필수적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 김승완 교수는 "에너지 시장 구조와 가격체계에 대한 이해,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대한 지식,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 경험, 수출 규제 및 통상 이슈에 대한 식견, 국가 간 협상과 협력 감각까지 두루 겸비한 인재는 그 자체로도 드물다"며 "이러한 융합인재야말로 K-그리드테크 성공을 위한 특수부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켄텍은 이같은 국가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핵심역량을 지닌 융합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에너지정책대학원 설립을 준비 중이다.

한국의 기술적, 산업적 기반이 K-그리드테크 수출산업화를 추진하기에 더없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국내 한 대기업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술로 해외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 세계 7위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공기업부터 HD현대, LS, 효성 등 대기업, 창의적인 에너지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그리드테크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산업 생태계의 저변도 탄탄한 상황이다.

김승완 교수는 "K-그리드테크에 대한 세계 각국의 러브콜은 대한민국이 대전환의 시대에 맞이한 천재일우의 기회이자 도전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K-그리드테크를 글로벌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그리드테크 시대에 다양한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등 신기술의 개발과 도입이 에너지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해야 한다. 또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 설계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력망 혁신 동향에도 밝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yr2003@tydayin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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