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실물화를 위한 가상원자로 플랫폼(V-SMR) 개발사업의 첫해 성과를 공개했다.

원자력연은 16일 대전 호텔ICC에서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 사업' 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원자력연은 정부 주관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5개 과제 사업 중 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V-SMR 개발사업단 총괄을 맡은 바 있다.

이 사업은 V-SMR 개발을 통한 SMR의 실증, 설계 및 운영 비용 저감이 목표로 지난해 시작돼 2029년까지 진행된다.

원자력연은 1차년도에 V-SMR의 기반 구축을 위해 △높은 정확도의 해석 기술 △GPU 및 슈퍼컴퓨팅 응용 기술 △AI 응용 및 자율운전 기술 △사용자 중심의 통합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 융합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기계공학, 항공우주공학, 컴퓨터공학, 전자통신공학 분야의 기술과 원자력 기술이 융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게 원자력연의 설명이다.

사업단은 향후 4년간의 연구를 통해 2029년 상반기 웹으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딩 컴퓨팅 형태의 V-SMR 시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윤제 사업단장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실증·설계·운영의 핵심기술인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은 세계적인 SMR 개발 경쟁 속에서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가상원자로 플랫폼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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