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약 1643.5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1차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ICT R&D) 신규과제 공모를 통해 사업을 수행할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ICT R&D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2.9% 증가한 1조 3156억 원이며,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AI반도체, 양자 등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와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인프라 혁신‧선도 및 방송‧콘텐츠, 디지털 융합‧사회혁신 등 △AI·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제1차 공모대상 신규과제는 AI, AI 반도체, 양자 등 분야에서 총 140개다.

먼저 AI가 인간처럼 새로운 환경에 적응·성장할 수 있도록 AI의 지적수준을 고도화하고 범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 아래 핵심전략 분야의 범용인공지능(AGI) R&D 방법론을 사전연구하는 기획과제 10개가 선정(1단계, 2025년 37.5억 원)됐다. 선정된 과제는 경쟁형으로 압축해 일부 과제의 후속 연구를 지원(2단계, 2026~2029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AI 혁신의 전제는 'AI 안전' 확보로, 고성능‧다양성‧자율성을 갖춘 첨단 AI의 실존적‧잠재적 위험을 완화‧제거하기 위한 AI 안전 핵심기술 연구개발(2025년 신규, 79.5억 원)을 지원한다.

국산 AI반도체 기반 대규모 데이터센터 최적 구축‧운영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하드웨어(HW), 컴퓨팅 소프트웨어(SW), AI반도체 특화 클라우드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2025년 신규 예타, 366.2억 원)한다.

기존 네트워크로는 불가능한 양자기기 연결용 양자네트워크 구현의 핵심기술 중 필수 통신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를 위해 양자통신용 광소재‧소자 자립화를 본격 추진하고 양자 정밀측정 방법론 개발도 착수한다.

이외에도 차세대네트워크(6G) 산업기술, 저궤도위성통신기술 및 핵심부품 자립화 등에 나선다. 또한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바이스 내장 AI 모델의 정보 유출 방지 기술,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위협탐지 대응 기술 등 개발에도 착수한다.

더불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AX·DX 융합 기술, 디지털 역기능 해소 및 디지털 포용 기술 확보 등도 추진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은 우리 산‧학‧연의 기술혁신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며 "ICT R&D가 AX 시대 선도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연구성과 창출과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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