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상품의 주요 판로 중 하나인 공영홈쇼핑이 '낙하산 논란' 속에 새 대표이사 선임을 보류했다.

공영홈쇼핑은 15일 오전 11시부터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논의했으나, '의사결정 유보'가 됐다고 전했다. 2시간 가깝게 선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초 전 국회의원 출신의 정치권 인사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무리한 기관장 인사 강행이라는 우려가 나왔고, 결국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9월 조성호 전 대표 퇴임 이후 공석 상태가 이어져 왔으며, 현재 김영주 경영지원본부장과 이종원 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 공동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3월부터 새 대표이사 선임 작업을 진행한 공영홈쇼핑은 최근 3명의 최종 후보를 추렸고, 이날 새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치권과 업계를 중심으로 '알박기'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고, 주주 간 논의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 판정을 내렸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추후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재공모나 후보자 중 1인 결정 등에 대한 내용은 다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영홈쇼핑은 중기부를 주무부처로 두고 있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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