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30년 글로벌 419만대 판매 목표…친환경차 233만대"
CEO 인베스터데이 "시장 변화 유연하게 대처"
중국 판매 현실화, 작년보다 판매 목표 11만대 축소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기아가 2030년 미국 등 전 세계에서 419만대를 판매,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33만여대로 약 56% 수준이다.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설루션 기업(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더욱 구체화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는 이 자리에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하고 지정학적 어려움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직면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322만대다. 이후 판매량을 2027년 375만대, 2030년 419만대 등으로 늘려 2030년 시장 점유율 4.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 판매 목표는 지난해 발표 당시 430만대보다 11만대 줄었다. 이는 중국 판매 목표 현실화에 따른 영향이다.
2030년 주요 지역별로 △북미 111만대 △유럽에서 77만대 △국내 58만대 △인도 40만대 등이다.
친환경차 판매는 2025년 89만7000대(판매 비중 28%)에서 2030년 233만3000대(56%)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25만9000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07만4000대다.
2030년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북미 70%, 유럽 86%, 국내 73%, 인도 43% 등이다.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위해 라인업도 강화해 나간다. 올해 말 기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23종, 전기차 9종 등에서, 2030년에는 내연기관 17종, 전기차 15종으로 전동화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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