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니는 엄마아빠 육아휴직 5000명…대기업 중 꼴찌는 5명
육아휴직 사용률 1위 롯데쇼핑 80.0%
두산밥캣, 육아휴직 사용자 5명에 불과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 육아휴직 사용자가 5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가장 많았다. 반면 두산밥캣은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5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 사용률에선 롯데쇼핑이 80%로 1위였다. 반면 SK에코플랜트는 1.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육아지원제도를 공시한 기업 83곳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 4892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기업은행(1391명), LG디스플레이(1299명), 한국전력공사(1004명), 한국수력원자력(758명), SK하이닉스(756명), 현대자동차(639명), 국민은행(562명), 대한항공(547명), LG전자(534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가장 적은 기업은 두산밥캣이었다. 두산밥캣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지난해 5명을 기록했다. 앞서 두산밥캣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2년 1명, 2023년 3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6명), 포스코인터내셔널(10명), SK지오센트릭(11명), 현대위아(13명), 다우기술(14명) 등의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적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전년(4470명) 대비 422명(9.4%)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전력공사(280명↑), CJ제일제당(86명↑), 우리은행(75명↑), LG에너지솔루션(71명↑), 한국수력원자력(52명↑), 현대건설(33명↑), CJ대한통운(32명↑), 현대해상(31명↑). SK온(27명↑)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 1위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80.0%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2년 80.0%, 2023년 82.0%, 2024년 80.0%로 3년 연속 80% 이상이었다.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7.3%),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72.9%), 기업은행(64.5%), SK네트웍스(61.0%), 삼성생명(59.8%), 하나은행(59.6%), 우리은행(53.2%), 신한은행(52.8%), 한화생명(50.8%) 등의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았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한 곳은 SK에코플랜트로 1.2%에 불과했다. SK에코플랜트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2년 1.0%, 2023년 1.0%, 2024년 1.2%로 3년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에 이어 한온시스템(4.2%), 현대건설(6.7%), 현대엔지니어링(7.0%), 포스코이앤씨(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8.9%), S-Oil(9.8%), 현대제철(12.0%) 등의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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