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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내수 부진에 4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車 4.2%↓(종합2보)

생산 0.8%·소비 0.9%·투자 0.4%↓…3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내수 부진 지속…"이달부터 심리 개선 기대"

2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2025.5.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김유승 기자 = 지난 4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3개월 만에 나타났다. 미국 관세 부과 여파로 자동차 등 주력업종 생산이 줄어든 가운데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도 지속됐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수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내수 반등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3.5(2020=100)로 전월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광공업 생산은 광업(-1.2%), 제조업(-0.9%), 전기·가스업(-2.2%)에서 모두 줄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기계장비(2.6%) 등은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4.2%), 반도체(-2.9%) 등 주요 업종 생산이 줄줄이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미국의 25% 품목별 관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는 미국의 품목별 관세 부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여기에 현대차 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지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이 생산을 시작한 영향도 작용했다.

반도체는 직전달(3월) 생산이 분기 말 효과로 증가한 기저효과가 있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철강·알루미늄 등 1차금속의 경우 3월 파업·시설 개보수 등으로 4월에는 생산이 오히려 증가했지만, 자동차의 경우 기타 친환경·특수목적용 등 완성차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의 가동이 시작됐고, 관세부과 효과가 혼재돼서 생산과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품목관세 영향에 대해 "올해 1~3월 증가했다가 4월에 감소한 모습이라 전부 관세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대미수출에서 자동차 부문이 감소했지만, 미국 판매가 증가하기도 한 만큼, 한 달 만으로 평가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승용차 신차 효과, 면세점 화장품 할인판매 등에 힘입어 도소매(+1.3%)에서 늘었으나, 전문·과학·기술(-3.6%), 금융·보험(-1.2%)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통계청 제공)

내수 부진도 이어졌다. 4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1.4(2020=100)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지난달 의복 등 준내구재(-2.0%),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4%), 의약품 등 비내구재(-0.3%)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4월 설비투자(계절조정)는 118.6(2020=100)으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등 운송장비(9.9%)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4.5%)에서 투자가 줄었다.

건설기성(건설생산·불변)은 토목(6.6%)에서 늘었으나, 건축(-3.1%)에서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 심의관은 "지난달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되고, 관세 관련 영향과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건설업 등도 부진하면서 전반적으로 주요 지표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0.3p 올랐다.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앞으로도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내수 반등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계엄령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기업심리지수(BSI)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 심리, 기업 심리 개선이 최근 부진했던 내수 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미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면서 수출에는 하방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통상 리스크 대응과 내수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 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신속 집행하고 경제 심리 회복과 건설 투자 활성화 등 내수 부진 요인과 맞춤형 대응 방안도 지속해서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85@tydayin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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