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호국보훈의 달 맞아 기념행사·뮤직페스타 등 개최
6월 6~7일 올림픽공원서…에일리·거미·최유리 등 공연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을 주제로 기념행사, 음악 공연, 국가유공자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올해로 제70회를 맞은 현충일 추념식은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는 추모 공연 등을 통해 국민적 추념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국 200여 개 지방 자치단체에서도 지역별 행사를 열 계획이다.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는 6월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6·25전쟁 중앙 행사가 대전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대구에서 열렸다. 보훈부는 전쟁 당시 임시수도(1950년 6월 27일~7월 16일)였고 오늘날 국제적인 과학도시로 성장한 대전의 상징성을 담아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25만여 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개최된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올해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6월 6~7일)와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6월 13~15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타에서는 가수 넬, 찬열, 에일리, 거미, 크라잉넛, 최유리 등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푸드 페스타는 최현석, 안유성 등 유명 셰프들의 독립운동 테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보훈부는 국가유공자를 위해선 한국수출입은행, 민간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와 함께 6·25 및 월남 참전유공자 100명을 대상으로 개별 청력 검사를 비롯해 1억 5000만 원 규모의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하는 '소리 드림'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한국해비타트와의 협업으로 월남참전유공자 주거개선 사업인 '아너 하우스'를 3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아울러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17개 지부를 통해 만 20세 이상 보훈대상자와 배우자 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선 항공료와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무료·할인 혜택을 통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세대의 국제 교류 행사도 추진한다. 6월 6~12일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는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에는 총 150명의 참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한다. 6월 말부터는 국내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세대와 교원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카자흐스탄과 유럽에서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을 진행한다.
이밖에 보훈부는 6월 한 달간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제작·배포하고, 보훈 캐릭터 '보보'를 활용한 기념품 제작과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 유니폼에 보훈 상징물 패치를 부착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선열들께서 보여준 나라사랑 정신처럼 이제는 우리가 보훈을 통해 하나가 돼 미래 번영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역량을 결집하는 호국보훈의 달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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