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해군이 무인 수상정과 드론 등을 활용한 최초의 해상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 검증 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시 등 위기 상황에서 획득이 상대적으로 쉬운 상용 무인체계를 활용해 정찰, 감시 및 공격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12일 시작된 훈련은 16일까지 이뤄지며, 무인 수상정과 드론, 드론 모함용 민간 선박이 참여한다.

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무인 수상정 69톤급 '해양누리호'와 고속수상 레저용으로 개발된 3톤급 무인수상정 '아우라'(AURA) 등 무인 수상정 3척, 원양어선의 참치 어군 탐지용 고정익 드론과 폭탄 투하 및 물자 수송이 가능한 상용 멀티콥터 드론, 자폭용 드론으로 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드론 등 드론 10대, 드론 모함용 민간 선박(유인) 1척이 훈련에 참여한다.

훈련은 참치 어군 탐지용 고정익 드론이 드론 모함용 민간 선박에서 해상 및 육상 표적 영상을 촬영해 수행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에 전송하면, 자폭용 골판지 드론이 해안에 침투하는 표적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양누리호가 군수 물자를 수송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표적은 해양누리호에서 이륙한 상용 멀티콥터 드론이 맡는다. 드론은 폭탄으로 모사한 물통으로 표적을 공격하고, 이 과정에서 해상 표적에 대한 정찰·감시 및 공격은 아우라가 맡는다.

박상규 해군본부 동원과장(중령)은 "현대전에서 저비용·고효율·대량 생산이 가능한 상용 무인체계의 획득과 활용은 전승에 큰 영향을 끼친다"라며 "앞으로도 상용 드론과 무인 수상정 등을 활용한 작전 동원 계획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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