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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이 틀어진 인도 총리도 G7 정상회의 초청

2023년 시크교도 분리주의자 암살 사건으로 관계 경색 장기화
카니, 인도 경제적 중요성 강조하며 관계 회복 암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회담서 "부동산은, 절대 팔리지 않는 곳도 있다. 캐나다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25.05.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캐나다가 시크교도 암살 사건으로 껄끄러운 관계에 놓인 인도를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 초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7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오는 15~17일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했다.

모디 총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며 초청을 수락했다. 인도는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주최국의 재량으로 초청받을 수 있으며, 2019년부터 매년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캐나다와 인도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됐다. 캐나다 시민권자이자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가인 하디프 싱 니자르가 캐나다 땅에서 인도 정부 요원에 의해 암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저스틴 트뤼도 당시 캐나다 총리는 이 사건에 인도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RCMP)은 인도 정부 최고위층이 니자르의 암살을 비롯한 캐나다 내 폭력 행위를 조직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이 같은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양국은 외교관을 맞추방하고 무역 협상을 중단하는 등 냉각기를 겪었다. 한때 인도인의 캐나다 비자 발급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2023년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쥐스텡 트뤼도 당시 캐나다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G20 정상회의를 위해 인도에서 이루어졌다. 2023.09.09/ ⓒ 로이터=뉴스1 ⓒ News1 장성희 기자

카니 총리는 이런 배경을 의식한 듯 모디 총리의 초청 결정을 발표하며 인도의 국제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도가 세계 5위 경제 대국이자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며 에너지·인공지능·핵심 광물 등의 세계 공급망 중심에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캐나다와 인도 간 법 집행 관련 대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책임 문제에 대한 인식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니자르 암살 사건에 관한 인도 정부의 개입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았으나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캐나다는 인도와 같은 주요 신흥국과의 경제 협력 다변화를 추진할 필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캐나다의 10번째 교역 상대국이며, 캐나다는 콩 등 인도 농산물의 주요 수출국이다.

한편 캐나다 내 시크교 집단은 크게 반발했다. 세계시크교기구 캐나다 지부는 이번 초청이 "캐나다 가치에 대한 배신"이자 "캐나다의 시크교인에 대한 배신"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기가 니자르 암살 2주기와 겹치는 점도 이들의 분노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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