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미국 상무 "인도와 조기 무역합의 기대…7월 4일 이전에도 가능"
인도의 러시아산 장비 구입 지적…트럼프 "4일까지 최상조건 요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인도가 "머지않은 미래에" 무역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이 말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포럼의 리더십 서밋에 양국간 무역합의에 대해 "매우 낙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인도와의 협상에 대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으로 관세를 낮춰 서로 훌륭한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히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가 러시아에서 군사 장비를 구입하는 것과 같은 불편한 몇 가지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하지만 러트닉 장관은 "인도 정부가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상 초기 국가의 경우 더 좋은 조건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그는 언급했다.
러트닉 장관은 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협상의 마감시한으로 잡은 7월 9일보다 먼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7월 4일부터 7월 9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는 국가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러트닉 장관은 덧붙였다.
트럼프는 관세 협상의 마감시한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이른 시일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주요 협상국에 보낸 서한 초안은 4일까지 최상의 조건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의 제안을 받아본 뒤, 며칠 내로 이를 평가해 협의가 가능한 범위(possible landing zone)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서한이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전달될지는 불분명하지만,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회의 및 문서 교환이 이뤄진 국가들이 대상이 됐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 등과 활발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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