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협상 1시간 만에 종료…러 "특정 지역 2~3일 휴전 제안"(상보)
"인질 및 전사자 유해 교환 합의"
우크라 "이번달 말 다음 회담 제안"
- 김예슬 기자,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박우영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고위급 협상이 약 1시간 만에 종료됐다. 양측은 인질 및 전사자 유해 교환에 합의한 한편, 러시아 측에서는 특정 지역에서의 2~3일 휴전을 제안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이스탄불 츠라안궁전에서 열린 이날 협상은 시작 약 1시간 만에 종료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상 이후 "새 포로 교환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루스템 엔베로비치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특히 모든 중상자와 25세 이하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통신은 양측이 중상을 입은 전쟁 포로와 25세 미만의 포로, 전사한 6000명의 유해를 교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16일 첫 협상에서도 1000명씩 포로를 교환하는 방안에 합의해 이를 이행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또 러시아 대표단에 송환을 원하는 추방된 아이들의 목록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또 우메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회담에서 모든 핵심 쟁점은 정상급 회의에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전을 위해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다음)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러시아가 특정 지역에서 2~3일간의 휴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협상단은 우크라이나 측에 완전한 휴전에 대한 러시아의 조건을 담은 상세한 각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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