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반적으로 당선시 국무총리·비서실장·수석 인선 먼저"
"대통령실 구성원 당장 정하지 않으면 일을 아무것도 못해"
"토어스테핑은 생각해 봐야…주가조작 막고 상법 개정도 빨리해야"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일 대통령 당선 시 향후 인선 문제에 대해 "일반적으로 제일 먼저 해야 할 게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수석들"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향TV '구교형의 정치비상구' 전화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선거 이긴 다음의 일을 말하기는 그렇다. 다 된 것처럼 그런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 대통령실 구성원을 정하지 않으면 일을 아무것도 못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 얘기를 하면 모든 가능한 경우를 다 대비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개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공공에 관한 문제기 때문이다. 모든 가능한 경우를 다 대비하는 게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언론과 소통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다. 국민과 소통은 최대한 강화할 생각"이라며 "국민들께서 기회를 주시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최대한 많이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메이저 언론 중심이 아니라 소규모 언론에도 공평하게 기회를 줄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며 "도어스테핑을 할 것인가는 생각해 봐야 한다. 중요한 국정인데 툭 던지듯 (얘기)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내수 진작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또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주식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불공정거래나 주가조작, 허위 공시 등을 금방 다 막을 수 있다"며 "강력한 의지로 실제 '제재하겠네'라는 생각이 들면 바로 멈춘다. 상법 개정도 빨리 해서 물적분할과 자회사 설립같은 장난을 못 치게 하고 경영권 남용을 못 하게 하면 주식시장이 상당히 활성화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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