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떨려서 잘못 찍었어"…기표한 투표지 펼쳐보인 할머니 '무효표'
- 이상휼 기자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기 양주시의 한 투표소에서 노령의 여성이 '손이 떨려 투표를 잘못했다'고 투표지를 펼쳐 선관위 직원에게 보여줘 무효표가 됐다.
선관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께 양주시 옥정2동 7투표소(옥빛고등학교)에서 유권자 A 씨가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지를 펼치면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보여주는 소동이 일어났다.
A 씨는 "손이 떨려 투표를 잘못했다"면서 재투표 취지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측은 A 씨의 행위로 인해 "무효표"라고 안내했다. 이에 A 씨는 항의하는 등 소란을 부렸고, 경찰 출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선관위는 A 씨에게 이의절차 등을 안내한 뒤 퇴거 조치했다.
기표한 투표지를 투표관리관 등에게 보여주면 비밀선거원칙 위반으로 무효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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