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능력·탕평 스타일…광주·전남 출신 중용될까 관심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0명…새 정부에 힘 기대치↑
'호남 총리론'부터 각부 장관 지역 정가서 하마평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출신 인사들이 새 정부에서 중용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당시 국무위원은 19개 기관, 총 53명(교체 포함)이 임명됐다.
이들 중 광주와 전남 출신은 10명이다. 이들은 국무총리(이낙연)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상곤), 법무부 장관(박상기), 국방부 장관(서욱), 행안부 장관(진영·전해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박양우·황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김영록·이개호)으로 임명됐다.
반면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은 20개 기관, 총 37명(교체된 인원 포함)이었지만 광주와 전남 출신의 국무위원은 한명도 없었다. 이에 이들 지역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탕평 인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이번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광주·전남 출신들도 약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재명 당선인이 당 대표 시절부터 능력 중심의 인사 기조와 탕평 인사를 강조해 왔고, 광주와 전남이 높은 투표율과 득표율로 새 정부가 들어서는 데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뛰어난 행정 능력으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다수의 1위를 기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새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임명되는 것 아니냐는 호남 총리론이 꾸준히 거론된다.
또 이번 대선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수행한 박지원 의원의 총리 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의 보건복지부 장관 발탁설과 신정훈 의원의 행정안전부 장관 임용설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안도걸 의원과 박균택 의원, 민형배 의원 등도 새 정부에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밖에도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기재부로 복귀한 박창환 전 전남도 경제부지사, 행안부로 복귀한 장헌범 전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등 지역 출신 공직자들이 각 부처에서 중용될지도 관심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이 윤석열 정부에서 소외받았던 만큼 새 정부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클 것"이라며 "그동안 광주와 전남 출신이 고위공직자로 가는 문이 좁았던 만큼 국무위원 임명과 함께 공직자들의 발탁 여부도 관심사다"고 말했다.
국무위원은 국무회의의 위원 자격을 가진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의 보좌기관이자 국무총리와 함께 내각을 구성하는 정무직공무원의 집합이다. 각 부서의 장관들이 포함된 가운데 15명에서 30명 사이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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