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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 차려입은 훈장님 가족 한표…곳곳 '투표인증' 독려·행사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충남 논산 연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연산 제1투표소에서 양지서당 유복엽 큰 훈장이 가족과 함께 투표를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5.6.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전국 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논산에서는 옛 전통을 지켜온 서당 일가가 함께 투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양지서당 유복엽 큰 훈장과 가족들은 이날 오전 논산 연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연산 제1투표소에서 참정권을 행사했다. 도포 등 의복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이들은 투표를 마친 뒤 인증사진을 남기는 것도 빼먹지 않았다.

양지서당 일가는 매년 선거 때마다 함께 투표소를 찾아 유권자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유 훈장은 때마다 "대통령이라면 무릇 인의예지, 삼강오륜과 같은 덕을 갖추고 오직 국민만을 위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곳곳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다양한 '인증'도 이어지고 있어 이번 선거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대전의 한 프랜차이즈 제과점은 이번 대선 사전투표 때부터 투표 인증을 하면 아이스크림을 증정하는 행사를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가 실시된 3일 대전 유성구 온천동 한 상가에서 투표한 유권자에게 아이스바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6.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마침 투표소와 같은 건물을 쓰는 탓에 작은 행사를 마련했다는 이 점포는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선거 때마다 유권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점포 사장인 하 모 씨는 "기분 좋게 투표하라는 취지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총선 때도 진행했던 행사"라고 말했다.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서도 인증샷과 함께 글을 올리는 투표인증글을 올리면 경품을 추첨하는 등의 방식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점차 늘고 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후 2시 기준 대전과 충남 지역 투표율은 각각 65.3%, 63.4%로 집계됐다.

jongseo12@tydayin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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